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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 2009/08/12 13:43

토끼와 거북이.
난 토끼같은 사람이다.
내가 잘하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고,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것이 있으면
그런 내 모습에 우쭐대며 여유를 부리곤 한다.
+
사람들은 나에게 다재다능하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습득력이 빠른 편이고,내가 다양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금방 배우고 곧잘 따라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부러워 하기도 한다.
이건 절대 내 자신을 내세우거나 잘난체하려는 것이 아니다.
난 정말 하나님이 주신 이런 달란트에 감사하다.
하지만 정작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난 이것이 매우 두렵다는 것이다.
잘하는 것이 많은데 두렵다라고 하면,
어의없어 할 수도 있고, 짜증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난 정말 그렇다.
내가 남들에 비해 조금 뛰어난 부분들이 있기에,
무언가 배우고 하는데 있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치 않기에,
더 쉽게 교만해져서 노력을 덜 할 수 있고, 남을 무시할 수도 있고,
내가 최고라고 자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혹들은 나에게 정말 너무 치명적이기에
난 사실 정말 두렵다.
특히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우리의 인간적인 강함과 자랑은
주님을 내 삶의 모든 결정의 주인으로 모시는데,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힘과 능력을 인정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오직 우리의 자랑은 주님만 되셔야 하고,
오직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주님의 강함이 드러나셔야 하고,
오직 우리는 쇠하여야 하고, 주님은 흥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30일 금식기도를 하시고,
가장 먼저 내 머리 위에 안수하여 기도를 하셨을때,
아버지는 내게 이 말씀을 주셨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아버지가 안수 후에 "영적 지도력"이라는 책 뒤에
나에게 써 주신 편지에 적힌 이 말씀을 읽을때마다
나는 예수의 사랑의 마음을 품으라고 하신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더 크고 나서,
빌립보서에 있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이것이 바로 예수의 겸손함을 이야기 한것임을 깨달았다.
겸손함.
나는 내 어릴적 그 특별한 기름부으심의 순간에,
성경의 수많은 말씀 중,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말씀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였음을 확신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훈련받아야 할 것이
바로 이 겸손함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내게 주신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내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고 섬기며,
내 재능을 과신하여 멈추는게 아닌, 끊임없이 겸손하게 노력하고,
남들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그 겸손함이 내 삶에 깊이 묻어나길 소망한다.
+
그래서 난 토끼보다 거북이가 되고 싶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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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2008/09/13 12:32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믿음이 흔들리고
준비해왔던 학업의 부분들이 무너져 내리고
나의 가능성이 모두 사라지고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시간이 오니,
내 안에 깊이 감춰져 있던
나의 욕심과
나의 교만과
나의 이기심과
나의 연약함과
나의 질투심과
나의 음란함과
나의 죄된 모습들이
아주 철저하게 드러나고 있다.
나에게 이런 모습들이 있었나 하며
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어
내 자신에게 수없이 되물어 보아도
대답은 하나다.
" I don't know, I can’t understand"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욥의 지혜로운 질문이 주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이었다.
"Who can understand?" (Job 26:14)
- "누가 능히 헤아리랴?" -
그렇다. 하나님만 아신다.
그가 모든 것을 하신다.
그분의 크신 섭리를 내가 헤아릴 수가 없다.
그 분께서 나에게 주시는 상황들을
내가 다 이 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조차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의 능하신 손 아래 겸손하며
그 분을 믿고 따라가는 것 뿐이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롬 4:20-21)
Do you believ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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