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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일 :: 2009/02/19 02:07

이른 아침 눈을 떴는데 일어나기 싫어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다.

내 앞에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너무나 중요하고, 꼭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은

나에게는 너무 커보이고, 감당하기 어려워보여

나를 집어삼겨버릴 것만 같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나를 조여오는듯한 불안한 감정을 추스리며

겨우 일어나 불을 키고 샤워를 하고 왔다.


따스한 햇살을 보러 블라인드를 올리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려 창문을 조금 열었다.

아직은 제법 쌀쌀하게 느껴졌지만, 

살결에 닿는 그 시원함과

재잘거리는 새의 지저귐들이 날 미소짓게 했다.


밤새 틀어놓은 노래는 마침 '물이 바다 덮음 같이'가 나오고 있었고,

그 잔잔한 피아노 선율은 내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그리고 조용히 책상에 앉아 성경책을 피며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내 삶에 가득하게 해주세요."


그 순간 태풍의 눈 안에 들어와 있는듯이

내 삶의 주변에 있는 너무나 큰 문제들의 태풍의 한 가운데서

주님 나를 그 따스한 품으로 안아주시며 지켜주시는 

그 평안함이 나에게 찾아오기 시작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태풍의 영향아래 모두 떠나가는데,

주 안에 있는 나는 아무런 영향없이 평안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 평안함 속에서

나는 여호수아 말씀을 읽기 시작했다.


1장 7-9절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지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3장 5절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4장 24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말씀을 읽는 내내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어떤 분과의 만남 속에서 나는 정말 화가 나고 짜증이 많이 났었다.

물론 그 분의 입장을 이해해야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마음 속에 있는 화는 쉽게 다스려지지 않았다.


참을 수 없는 화 때문에 씩씩거리면서도,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단어는 한가지 뿐이었다.


"영적인 성숙함"


내 믿음이 어떠한 환경의 지배를 받는 믿음이 아닌,

환경으로 인해 흔들리고 요동치는 믿음이 아닌,


말씀 위에 굳게 서서

기쁨이 와도 감사, 고난이 와도 감사,

내 뜻대로 되도 감사,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감사.

환경의 지배를 뛰어넘는 그러한 믿음.


그 영적인 성숙함....


조용히, 그리고 간절히 외쳤다.

"주님, 영적인 성숙함이 있게 해주세요"


사실 요즘 아무리 기도해보려고 해도, 

꼭 기도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이상하리만큼 기도가 잘 되지 않았고,

그 영적인 침체에서 헤어나오기가 너무나 힘겨웠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안의 영적인 성숙함에 대한 너무나 간절한 열망이 

내 입에서 기도가 터져나오게 했다.


내가 다니는 이 학교는 너무나 보수적인 학교라

성령의 역사나 방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기에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방언기도에 대해 소홀하게 되었었는데,

아기가 갓 말을 시작하듯 갑작스럽게 터져나오는 방언을 주체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내가 그동안 방언기도를 하면서,

어느 정도 사용하는 방언의 단어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에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말들만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주님의 불같은 기름부으심은 시작되었고,

내 안의 죄의 모습들을 드러내기 시작하시기에 

내 몸은 두려워 떨렸고 진정한 회개로 내 죄를 토설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원하던 기도의 제목들이 아닌,

전혀 다른 기도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니요, 주님. 이거 내가 원하는 기도가 아니에요"라고 하고 있었지만,

내 입술의 모든 말은 나의 생각대로 나의 마음대로 나오지 않았고,

그 기도가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임을 깨달았을 때,

나는 그것들을 인정하기 싫고 받아들이기 싫어서,

발버둥치고 또 다시 물어보고,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냐고 확인해보지만,

조용하게, 확실하게 그리고 매우 분명하게 말씀하시며

나를 복종케 하시는 성령님의 손길에 엎드렸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들을 쏟아내며,

주님께 고백했다.


"네, 주님. 

주님 언제나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내 삶에 기이한 일을 행하시고, 

이로 인해 모든 이가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게 해주세요"



2009/02/19 02:07 2009/02/1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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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는-꿈많은별. | 2009/02/19 05: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할렐루야!!!

    늘 승리로 이끄시는 주님을 찬양해요!!!

  • 스펀지 | 2009/02/19 08: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데이빗_
    성령님께사로잡힘바되어_
    환경을극복하고.너자신을극복하고.
    어제보다조금더하나님앞으로나아가는.
    니가될꺼라는.너에대한.나의신뢰는_
    어디서나오는지나도.모르겠다..^-^
    화이팅.데이빗.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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